아기의 눈 분비물이 많으면 병원으로 가야 하는 이유!

눈 분비물은 결막과 각막에서 분비되는 응고된 점액으로 노폐물과 먼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잠에서 깼을 때 눈의 안쪽과 바깥쪽에 눈 점액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가볍게 닦아내어 제거할 수 있는 양이며 색상은 흰색에서 엷은 노란색입니다. 

눈의 분비물은 아기에게 흔한 증상이지만, 그 중 일부는 어떤 이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다량의 녹색 또는 고름이 채워진 눈 분비물.

@눈의 분비물과 함께 결막충혈,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

@눈에서 지속적인 눈물이나 분비물

 

 

아기 눈 점액 질환

눈의 분비물은 건강한 아기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일부는 다음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결막염

결막의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신생아의 경우 클라미디아와 임질이 산모로부터 산도를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으며, 생후 1개월 이후의 영아에서는 인플루엔자균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충혈된 눈과 함께 노란 눈 분비물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세균에 의한 결막염보다 증상이 더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충혈된 눈과 다량의 점액 외에도 지속적인 눈물, 눈의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발열, 인후통, 설사 등의 다양한 증상이 전신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선천성 비루관 폐쇄

눈물은 눈꺼풀에 있는 눈물샘에서 생성되어 눈 표면으로 배출되고, 잉여 눈물은 눈 안쪽 모서리에 있는 누점에서 비루관을 통해 코 뒤쪽으로 흐릅니다. 코와 눈물관이 막힌 채 태어난 질병을 선천성 비루관 폐쇄증이라고 합니다.

 

눈에서 나오는 눈물의 배수가 막혀있기 때문에 항상 눈물이 눈에 고여 흐릅니다. 세균에 감염이 되면 충혈이나 발적과 점액을 유발합니다.

 

안검내반증

이른바 거꾸로 된 속눈썹인데, 아래 눈꺼풀의 속눈썹이 안구 쪽으로 자라기 때문에 안구가 손상되어 충혈, 눈물 흘림,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저절로 해결되지만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기

아기는 생후 3개월 이후에 감기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아기는 종종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인후통과 같은 감기 증상을 보입니다. 염증은 종종 눈으로 퍼지며 녹색 또는 노란색 분비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 요령 및 주의사항

아기의 눈 분비물의 흔한 증상이므로 양이 적고 다른 증상이 없으면 대개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 질병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각막이 손상되거나 시력이 저하되거나 전신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곱이 많거나, 눈곱이 비정상적으로 착색되거나, 충혈이나 눈물흘림 등의 눈 증상이 있거나, 발열이나 콧물 등의 기타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과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눈의 증상 이외의 증상이 보이면 각 증상에 따라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나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십시오.

의사를 만날 때는 언제부터 눈곱이 나기 시작했는지, 눈곱의 성질과 색깔, 특이한 모양, 눈곱 이외의 증상 등을 반드시 의사에게 자세히 알려야 합니다. 또한 아데노바이러스 등 눈곱이 쉽게 생기는 감염병에 걸린 가족이 있다면 원활한 진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원인과 대책

아기의 눈 분비물은 질병뿐만 아니라 건조함과 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과 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조

건조한 공기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면 눈물이 더 많이 생성됩니다. 또한 눈에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본의 아니게 눈을 세게 문질러 눈을 긁거나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눈 분비물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건조하고 가렵고 고통스러운 눈은 아기가 자신의 불편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아기의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려면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에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는게 좋습니다.